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 코스메틱 브랜드, 스쿠(SUQQU). 뛰어난 품질과 일본 특유의 미학을 살린 독특한 색감으로 유명하죠.
한국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브랜드는 아닌데, 이번에 나온 봄 한정 컬렉션이 너무 예뻐서 백화점에 구경갔다가 결국 그 영롱한 빛을 못 이기고 결국 사왔습니다..!

구매한 아이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건 봄한정만)
스쿠 시그니쳐 아이즈
- 04 SUMINADESHIKO
- 135 햇살물결(HINATAORI) *2024 봄한정
스쿠 퓨어 컬러 블러셔
- 146 꽃잎이 떠오르다 *2024 봄한정
사실 팔레트 2개는 더 사고 립스틱도 사고 싶었는데… 월말이라 아주 많이 참음….
목차
스쿠 봄 한정 팔레트: 벚꽃거울, 햇살물결

봄한정으로 나온 아이 팔레트는 134 벚꽃거울(왼쪽)과 135햇살물결(오른쪽) 2개. 둘 중에서는 로맨틱한 이름과 모브 컬러가 무척 매력적인 벚꽃거울 쪽이 좀 더 인기가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 가서 발색을 해보니 벚꽃거울은 생각보다 핑크가 돌지 않고 아주 차분한 색이라, 기존에 가지고 있는 다른 아이템과 겹쳐서 구매 욕구를 간신히 눌렀습니다. 실물을 보면 거의 ㄹ
(대신 한정이 아닌 온고잉으로 나온 04를 삼)
그리고 처음엔 실생활에서 쓰기 난해하다고 생각했던 햇살물결이… 아주 대박이었음.

햇살물결은 수면에 비치는 햇살과 나뭇잎의 그림자를 표현한, 그레이쉬 민트와 펄이 자르르한 골드 컬러의 조합.
저 좌상단의 회색 기가 도는 아쿠아민트 색이 정말 오묘하면서도 매력적인데, 발색을 해보면 아주 은은하게 나옵니다. 웬만큼 올리지 않으면 티가 거의 안날 정도. 그래서 포인트 컬러로 쓰기보다는 오히려 베이스로 쓰더라고요.

공식 메이크업 영상을 보면 그레이쉬 민트를 눈두덩 베이스에 넓게 깔아주고 가운데에 샤인 골드를 올리는 것이 정배. 눈가에 독특한 뉘앙스를 더해주어 은은하고 신비로운 느낌이 납니다.
메인 컬러인 골드도 펄땡이가 아주 자르르한데, 튀는 듯한 오렌지빛이 아니고 정말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오후 3시의 햇살같은 차분함이 있습니다. 음영 컬러로 살짝 그림자를 넣어주면 눈에 착 가라앉아서 정말 의외지만 데일리로 쌉가능……
스쿠 봄 한정 블러셔: 꽃잎이 떠오르다

그리고 블러셔!
제가 산 ‘꽃잎이 떠오르다’는 플로럴 핑크와 페일 블루 조합. 두 색상을 슥슥 섞어서 한번에 올려도 되고, 핑크로 블러셔를 한 다음 블루로 하이라이트를 올려도 좋습니다.
공식 설명이 ‘플로럴 핑크’고 같이 나온 다른 블러셔가 오렌지x라벤더라서 좀 쿨하게 보일 수 있는데 사실 이것도 오렌지 느낌이 나는 코랄 핑크입니다. 피부톤에 따라서 꽤 웜하게 나와요. 페일 블루 쪽도 전혀 쨍한 느낌이 아니고 반투명한 흰끼를 더해주는 느낌.
무엇보다도 정말 쳐다만 보고 있을 정도로 예쁨…!
총평

대충 실물 후기를 정리하자면…
- 시그니처 아이즈 134 벚꽃거울: 생각보다 핑크가 강하지 않은, 모브 브라운 계열. 우아하고 차분한 느낌. 봄보다는 가을 재질이 아닌가 싶기도…
- 시그니쳐 아이즈 135 햇살물결: 오묘한 뉘앙스를 살려주는 그레이쉬 컬러와 골드 섀도우. 아주 쨍한 것도 아니고 은은차분해서 데일리로도 충분.
- 블러셔 146 꽃잎이 떠오르다: 코랄 핑크, 살구색. 하이라이트는 창백하지 않음. 발색이 부드러우면서 촉촉함.
- 블러셔 147 봄편지: 딥한 오렌지 치크+라벤더 하이라이트. 자칫 부담스러울 수 있는 오렌지색을 라벤더가 눌러주는 조화가 훌륭함. 건강하게 햇살에 물든 피부 느낌!
봄한정이라고는 하지만 “봄!!! 봄이다!!!!!” 라는 느낌보다는 의외로 무난하게 데일리로 쓸 수 있는 아이템들이었습니다. 팔레트는 꽤 번쩍번쩍하지만 실제로 피부에 올려서 발색해보면 차분하게 가라앉아서, 오히려 쨍하고 화창한 색깔을 기대했다면 당황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일본 제품 특유의 자르르한 쉬머펄과 은은한 색 조합은 정말 매력적입니다. 와.. 쉬머의 매력에 눈을 뜬 것 같아…
데일리로 쓸 수 있는 차분함에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곁들여져서 올 봄 자주 쓸 듯합니다! 립스틱이 정말 좋았는데… 조만간 사러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