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는 일단 최대한 눈에 안 띄는 수영복을 사게 되지만, 조금 실력이 붙으면 곧 수영복 욕심이 생겨나게 된다. 그럴 때 참고해 보면 좋을, 수영복 브랜드들에 대한 간단한 리뷰+직접 입어본 후기
(*비치웨어나 물놀이용이 아닌, 실내 수영장 강습용으로 입는 실내 수영복 기준)

나이키 스윔
- 기능적으로 우수
- 가격대가 높은 편
나이키하고 아레나는 뭐… 기능적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고 둘 중 우열을 가리기도 힘들다. 초보용부터 전문용까지 제품군이 다양하게 나오기 때문에 원하는 컷이나 백 스타일을 찾기도 편하고.
다만 디자인의 경우 선택의 폭이 그리 넓지는 않다. 한마디로 예쁘게 보이기보단 고수의 증명. (…..)
사실 다른 브랜드의 자잘하고 아기자기한 패턴은 사진으로 보면 화려해 보여도, 실제로 입으면 생각보다 그리 부담스럽지 않고 적당히 체형 보정 효과를 준다. 하지만 나이키와 아레나의 화려한 디자인은 실물이 정말 상당히 눈에 띄고, 진짜 쌉고수들만 입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있음…
하지만 우리나라에 수입되지 않은 디자인도 많으니, 나이키/아레나를 입고 싶은데 디자인이 땡기는 게 없다면 병행 수입이나 직구를 알아보는 것도 괜찮을듯.

아레나
- 기능적으로 우수
- 가격대가 높은 편
- 디자인은 극단적 (한국 수입품은 디자인이 매우 한정)
위에서 언급했듯이 나이키랑 비슷.
디자인적으로 말하자면 나이키보다 좀 더 요상하게 화려한 게 많다. 특히 아!!! 레!!!! 나!!!! 라며 로고를 매우 강조하는 디자인이 많음. (하지만 역시 미국에는 세련되고 예쁜 디자인도 많음ㅠ)
나이키 스윔/아레나는 타 브랜드에 비해 가격대가 높은 편이라 최소 10만 원대를 예상해야 한다.
비슷한 느낌으로 가격을 낮추고 싶다면 엘르, 스피도 정도?
수영복은 어차피 소모품이고, 좋은 브랜드를 입는다고 해서 유난히 오래오래 입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격이 부담스러운 초보라면 저렴한 수영복으로 시작해도 괜찮다.
반면 기능적인 효율성을 추구한다면 아무래도 이 브랜드들을 빼놓을 순 없다.

스웨이브
- 디자인이 심플하고 예쁨
- 전반적으로 정사이즈 내지 타이트한 편
- 키가 크거나 골반이 넓은 체형은 입기 불편함
- 미들컷 기준으로도 아래(엉덩이)가 신경쓰임
심플하고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으로 수영장에서 한두명은 꼭 보게 되는 인기 수영복. 특히 단색 수영복이 유명한데, 색감을 무척 잘 뽑아서 심플한 단색임에도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그러나 정사이즈보다 약간 타이트한 편이고 골반 쪽이 꽤 좁게 나온다. 처음 입을 때 파워 당황하게 됨….
나는 키가 크고 골반이 있는 체격이라 허리는 맞는데 골반은 좁아서 약간 곤란했다…. 입다 보면 늘어나긴 하지만 사이즈상 그리 편하진 않았음…

후그
- 심플하고 은은한 한정 디자인
- 전반적으로 타이트한 편
원래는 베이직한 느낌의 디자인이 많지만, 특히 저 복숭아 라인이 진짜 인기가 많았고 이 외에도 소녀 감성 한 스푼씩 얹은 디자인이 가끔씩 나온다.
디자인에 신경쓴 브랜드들은 컷이 높게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후그는 보기와는 달리(?) 로우컷과 미들컷도 있다. 하지만 아래쪽 천이 아주 넉넉한 편은 아님.. 그리고 사이즈가 약간 타이트하게 나오는 편.
키가 크고 체격이 있다면 약간 불편해질 수도 있다는 점을 유념할 것.

르망고
- 베이직따윈 없는 화려한 패턴이 특징
- 비치웨어 같은 화려함에 실내 수영복으로서도 우수한 기능
- 엉덩이를 넉넉하게 커버
이국적인 느낌의 화려한 색상과 패턴이 특징적인 브랜드.
사진으로 보면 좀 너무 눈에 띄나 싶은데, 촌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실물로 보면 부담이 덜하고 기분 좋게 예쁘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아랫부분의 천이 넉넉한 것. 미들컷 기준으로 스웨이브나 후그 등과 비교했을 때 엉덩이를 넉넉하게 덮어줘서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아요. 키가 크거나 골반이 좀 있는 체형도 안심할 수 있다.
단점…아닌 단점이라면 기본적인 단색이나 무난한 패턴이 없다는 것.

배럴
- 세련된 디자인
- 전반적으로 컷이 높고 노출이 많음
- 체형 보정보다는 그냥 마른 체형에게 어울리는 느낌
배럴걸의 래쉬가드 화보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명한 브랜드. 래쉬가드로 잘 알려져있지만 그냥 수영복도 많다. 키즈 라인이 다양.
세련된 디자인이 많아서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단점은… 체형 보정보다는 그냥 마른 사람에게 맞춰 나온다는 느낌.
그리고 전반적으로 노출이 많다. 등도 큼직하게 파여 있고 컷은 대체로 높게(미들~하이컷 이상) 나오기 때문에 수영하면서 이것저것 신경 쓰이는 게 불편한 사람이라면 주의.

졸린
- 미국에서 인기가 많은 수영복 브랜드
- 나이와 체격 등에 상관없이 모든 여성의 몸을 위한 수영복 지향
- 다양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이 장점
캘리포니아의 무한 긍정 정신을 담은 미국 수영복 브랜드.
한국 사이트가 있고 무신사에서도 구매할 수 있는데, 직구로 구매하는 편이 다양성이나 가격대 면에서 메리트가 있다.
졸린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함과 편안함. 전반적인 분위기가 상당히 스포티하며, 홈페이지를 구경해보면 모델의 체형도 다양하고 꽤 자연스럽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원단의 질도 좋고 내구성과 착용감도 장점.
다만 트레이닝용 수영복의 컷은 좀 많이 높은 편이고, 엉덩이의 옆트임 디자인 등 노출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긍정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라, 예쁜 척하는 수영복의 느낌이 아니고 입으면 자신감과 에너지가 빵빵 넘칠 것 같은 기분!
예쁘고 좋은 수영복이 있으면 그 자체로 수영장을 열심히 가게 되는 효과가 있다. 수영에 권태기가 찾아왔다 싶으면 새로운 수영복을 사는 것도 동기 부여에 좋음!
….그렇게 모은 수영복이 n개…
실내 수영복의 종류와 사이즈 고르는 법, 세탁법 등은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