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방 트롤리가 필요해서 이케아에 다녀왔다. 트롤리는 몇 년전만 해도 식당이나 미용실에서만 쓰는 이미지가 있었지만, 요즘엔 가정에서 수납 꿀템으로 사용되는 것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아무튼, 이케아의 대표적인 트롤리인 로스코그와 로스훌트의 크기를 직접 비교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려고 한다.
로스코그(RÅSKOG)와 로스훌트(RÅSHULT)

이케아에는 많은 이동식 트롤리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이 로스코그와 로스훌트.
이케아다운 깔끔한 디자인이 어디 두어도 어색하지 않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보다보면 “어? 똑같이 생겼잖아?” 싶을 텐데 크기만 빼고 똑같은 거 맞음.
로스코그가 더 크고 로스훌트가 더 작아요. 로스홀트가 로스코그의 미니미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재질은 둘 다 스틸. 플라스틱 같아보이지만 의외로 묵직하고 튼튼하다.
모서리가 둥글게 되어 있어 안전하고 편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케아의 다른 트롤리인 니사포르스같은 경우엔 세련된 느낌이지만 모서리가 뾰족해서 부딪히면 아픔…

로스코그: 35x45x78cm
로스훌트: 28x38x65cm
| 로스코그 | 로스훌트 | |
| 크기 | 35x45cm | 28x38cm |
| 높이 | 78cm | 65cm |
| 금액 | 44,900원 | 39,900원 |
수납 서랍 크기는 그렇다쳐도 높이도 꽤 차이가 난다.
로스코그의 높이(78cm)는 일반 책상/테이블보다 살짝 높은 정도. 키가 큰 사람이면 선 채로 손을 편안하게 내려서 얹을 수 있다. 반면 로스훌트는 테이블이나 책상 아래에도 감출 수 있는 정도의 높이고.
실제로 보면 체감 차이가 꽤 크니 참고하시길.
뚜껑(획스마) 추가하기
로스코그/로스훌트에 이케아에서 파는 대나무 도마인 획스마(HÖGSMA)를 올리면 딱 맞는 뚜껑이 된다. 가장 위의 한 칸에 올리면 간이 작업대나 사이드테이블로도 활용 가능.

사실 도마이긴 한데 직접 식재료를 올려놓고 손질하기에는 좀 그렇다… 마감이 살짝 거칠기도 하고. 그냥 뚜껑 및 작업대로 사용 하는 게 더 나을듯.
사이즈는 2개인데, 로스코그에는 42x31cm(큰 사이즈), 로스훌트에는 35x24cm(작은 사이즈)가 맞다.
로스코그 후기
로스코그와 로스훌트 중에 많이 망설였는데, 결국 결정을 가른 건 크기.
주방 수납이 부족해서+작업대 대용으로 쓰기엔 로스훌트는 너무 작았다. 특히 나는 키가 평균보다 큰 편인데, 편하게 물건을 두거나 맨 윗칸 뚜껑에 뭘 올려놓고 작업하기엔 로스코그가 더 적합할 것이란 판단.
조립은 10분컷. 생각보다 무겁긴 했지만 조립 자체는 매우 간단한 편. 드라이버같은 공구도 따로 필요없다.
아, 조립 도중에 가운데칸의 높이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3칸 모두 같은 간격으로 해도 되지만, 아래 칸에 부피가 큰 물건을 수납할 경우엔 가운데칸을 위쪽으로 올릴 수 있다.

맨 윗칸에는 테이블매트와 주방 저울, 파스타 등을 넣고 획스마 뚜껑 위는 커피용품 테이블로 사용. 가운데칸은 온갖 종류의 양념통. 그리고 맨 아래에는 가루류나 지퍼백 박스 등 부피가 큰 물건들.
마지막으로 어딘가에서 본 대로 맨 윗칸에 후크를 걸어놓고 오븐 장갑과 바구니 가방까지 걸어놓으니 주방 수납 끝!
어떻게 정리해야 하나 막막했던 거의 모든 것이 다 들어갔다.
게다가 높이가 높아서사이드 테이블로 사용하기 딱 좋다! 손을 뻗고 물건을 두기가 아주 편리함. 본격적인 주방 작업을 하기엔(=사이드 조리대로 쓰기엔) 그렇게 안정적인 크기는 아니지만.
크기만큼 존재감은 꽤 있는 편이기 때문에 감추는 수납에는 적당하지 않다. 반대로 로스훌트였으면 테이블 아래에 둘 정도로 작지만.
즉, 넉넉한 수납 공간이 필요하다면 로스코그, 수납할 물건이 그리 많지 않고 트롤리가 덜 보였으면 좋겠다면 로스훌트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로스코그 로스훌트 활용법
트롤리는 활용도가 정말 무궁무진한데, 특히 외국에서 Ikea hack을 찾아보면 정말 창의적인 활용법들을 볼 수 있다, 그중 몇 개만 소개해보자면…
(옆으로 슬라이드하면 다음 이미지로 넘어간다)
- 주방 용품 수납과 조리대 겸용
- 청소, 욕실용품 수납
- 아이 장난감 보관함
- 미니 화분 거치대
- 차/커피 테이블
- 위에 다리미판을 붙여서 다림질 작업대로 개조
- 후크 및 양옆에 페그보드를 붙여서 다양한 도구 수납
- 덤벨 등 운동기구 보관함 (참고: 칸별 최대 하중은 6kg)
이 외에도 바퀴를 붙이지 않고 그냥 고정해놓고 책상 밑 서랍으로 이용한다든가. 정말이지 무한대에 가까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이렇게 용도나 위치가 딱 정해져 있지 않은 게 이케아의 장점이다.
답은 쓰는 사람의 상상력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