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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피가 수면에 떠 있는 이유와 해결책

구피는 활기차게 어항을 휘저으며 헤엄치는 물고기입니다. 그런 구피가 수면 가까이에만 가만히 머물러 있거나 어항의 구석탱이로 가서 숨으려고 한다면? 

뭔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는 뜻이죠.

다만 구피는 원래 수면 가까이에서 놀기 때문에 위에 떠 있다고 다 위험한 건 아니고, 수면 쪽에서 아예 움직이질 않거나 수면에서 뻐끔거리며 공기를 마시는 것이 문제 행동.

구피가 수면에 떠있는 이유, 구피의 스트레스 해결법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습니다.

원인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

  •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스트레스
  • 부적절한 수온 (적정 온도는 24°C~27°C)
  • 어항이 지나치게 작거나 과밀할 때
  • 공격적인 합사어
  • 좋지 않은 수질
  • 질병

구피의 스트레스 해결책

1. 처음 왔을 때 적응 스트레스 줄이기

사람도 그렇지만 물고기도 갑자기 환경이 바뀌었을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특히 수온과 수질의 변화를 크게 체감하게 되죠.

구피를 새로 들일 때 구피가 든 봉지를 어항에 30분 이상 띄워놓고 수온을 맞추는 ‘물맞댐’을 해주면 갑작스런 수온 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방법은 여기를 참고할 것.

물맞댐을 해줘도 당장 새로운 어항에 바로 적응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수질과 수온이 적절한 어항이라면,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여기저기 헤엄치며 정상적인 반응을 보이니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2. 수온 맞추기와 산소 공급

구피 어항의 적정 온도는 24-27°C°.

열대어라서 30°C까지 버티긴 하는데, 수온이 높아지면 물 속의 산소 농도(용존산소량)가 낮아지게 됩니다. 이때 구피는 수면으로 올라서 뻐끔거리는 행동을 보입니다. 먼저 수온을 확인하고 기포기가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볼 것.

한편 수온이 지나치게 낮으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에 움직임이 점점 줄어듭니다. 구피의 움직임이 줄어들거나 계속 구석에 머물러 있을 때는 수온이 너무 낮지 않은지 체크해주고, 히터를 작동합니다.

3. 어항 환경 체크하기

어항이 너무 좁거나 공격적인 합사어가 있으면 이 역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구피 한 쌍을 기준으로 초보에게 추천하는 어항 크기는 최소 30큐브(30cm x 30cm x 30cm)입니다. 이보다 작으면 수질 관리가 어렵고 구피도 활동 영역이 너무 작아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한편 아무리 어항이 커도 그 안에 사이좋게 지낼 수 없는 포식자가 있다면 문제.

구피는 비슷한 사이즈의 열대어(제브라다니오, 네온테트라 등)와 체리새우와는 사이좋게 지낼 수 있지만, 베타나 엔젤피쉬처럼 커다랗고 공격적인 물고기에겐 밥입니다.

구피끼리만 있어도 특정 개체가 숨거나 도망다닐 수 있는데, 수컷이 암컷에게 구애하거나 암컷이 임신한 경우입니다. 특히 수컷이 암컷보다 많으면 암컷이 스트레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한 어항에서 이상적인 구피의 성비는 수컷이 1, 암컷이 3. 하지만 이랬다간 진짜 폭풍번식 구피왕국이 되어버릴 수 있으니 주의…

아니면 수컷끼리 서로 경쟁이 붙어서 서로 공격했을 가능성이 큰데요. 가끔 맞부딪히는 것쯤은 자연스러운 상황이지만 지느러미나 꼬리가 뜯어질 정도로 심각하다면 따로 옮겨주거나 숨을 수 있는 수초를 많이 마련해줄 것.

4. 수질 관리

물잡이를 얼마 하지 않은 새 어항은 구피에게 스트레스를 줄 확률이 높습니다. 구피는 튼튼한 편이라 아예 ‘물잡이 물고기’로도 쓰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급적이면 좋은 복지를 제공하는 것이 좋겠죠.

물잡이란, 간단하게 말해 어항에 생물이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박테리아를 키우는 작업을 의미합니다. 

물잡이는 무척 간단해요. 빈 어항에 바닥재 등을 다 세팅해놓고 여과기를 돌리기만 하면 됩니다. 물잡이 기간에 대해서는 정말 말이 많은데, 최소 1주일, 적정 기간은 3~4주.

수질 관리의 주된 부분은 역시 환수. 환수 역시 어항 환경마다 달라지지만, 최소한 1주일에 20-30% 정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환수할 때는 하루 전에 수돗물을 받아 염소를 빼둘 것.

구피가 수면에 떠있는 이유
처음 데려왔을 때 위쪽 구석에만 머물러있는 구피

처음에는 어항 위쪽이나 구탱이에 들어가 있어서 사람을 걱정시키지만 어항 세팅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새로온 구피는 몇시간~며칠 안에 활발하게 돌아다니기 시작합니다.

구피 자체가 무척 활발할 물고기인만큼 움직임을 보고 상태를 파악할 수 있어요. 어항 관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는 바로 수조를 자주 들여다보면서 신경을 많이 써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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