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할 때 제모 꼭 해야할까
수영을 처음 시작할 때 고민되는 요소 중 하나가 노출이 많아 신경쓰인다는 것. 특히 제모에 대해선 궁금한 건 많은데 막 여기저기 물어보기도 좀 그렇다.
수영할 때 제모 어떻게 하지? 겨드랑이와 다리, 사타구니 제모를 다 해야할까? 얼마나 해야 하지? 면도를 해야 하나, 왁싱을 해야 하나?
여기에 대한 답변들 정리!
- ✅ 남의 눈이 신경쓰이면 제모를 하는 게 속편함
- ✅ 수영복 종류에 따라 제모 범위와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음
- ✅ 제모를 한 후에는 피부 보습을 신경쓰기!

수영할 때 제모를 해야 하는 이유
사실은 그냥 ‘남의 시선이 신경쓰이고 부끄러워서’지. 뭐.
왜 남자는 털을 안 깎는데 여자는 매번 힘들게 제모를 해야 하냐, 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신경 쓰이게 만드는 분위기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
이론적으로 수영할 때 제모가 필요한 이유가 있긴 하다. (이건 남녀 불문하고)
► 위생적인 측면
수영장 물에는 수질 유지를 위해 염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체모가 많으면 염소가 체모에 흡수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땀과 수영장 물이 섞여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단순히 수영에만 해당하는 건 아니다. 원래 체질이 땀이 많이 나거나 피부 염증이 잘 생기는 경우, 해수욕을 하거나 격한 운동을 즐겨하는 경우에는 제모를 통해 피부 표면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 수영 퍼포먼스 향상
사실 이건 선수급이 아니라면 딱히 신경 쓸 필요는 없겠지만, 수영 퍼포먼스 향상을 위해서 제모는 필수다. 체모는 물의 저항을 증가시켜 수영 속도를 늦출 수 있기 때문.
제모를 하면 더 효율적이고 빠르게 수영할 수 있다. 수영 선수나 준프로급들의 몸들이 매끈한 건 이유가 있다는 거.
► 편리함
체모가 많은 경우에는 수영복과 마찰이 생겨서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스스로 남의 시선이나 불편감이 신경 쓰여서 괜히 위축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좀 크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실내 수영장에선 다들 남한테 신경쓰지 않고 바쁘게 헤엄을 친다. 진짜 웬만해선 남의 몸 따위 보이지도 않는다. 남의 몸이 보이는 건 그 사람이 뭐 새빨간 반짝이 수영복이라도 입고 오거나, 날치처럼 헤엄을 잘 칠 때 뿐이다.
문제는 남이 아니라 나 자신. 혼자 괜히 신경 쓰이고 민망해하면서 동작도 소극적으로 변해버린다. 마인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지만 그게 힘들다면 아예 깨끗하게 제모를 하고 가는 게 그냥 속 편하다.
수영복 선택
사실 어느 부위를 얼마나 제모해야 하는가는 어떤 수영복을 입는지와 큰 관련이 있다. 수영복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제모와 관련해서는 ‘컷’을 볼 필요가 있다.

- 하이컷: 깊이 파여서 허벅지를 다 드러낸 수영복, 물의 저항이 낮아 수영 속도가 빠름, 상급자용
- 미들컷: 하이컷과 로우컷의 중간
- 로우컷: 엉덩이를 덮고 넉넉하게 가려지는 수영복
딱 봤을 때 ‘와 이걸 어떻게 입어…’ 싶은 게 하이컷이고(…) 미들컷과 로우컷은 대충 무난. 브랜드에 따라 로우컷인데 거의 미들컷에 가깝거나, 미들컷인데 하이컷에 가까운 것이 있으니 주의.
로우컷은 제모를 안 했을 때 입어도 괜찮다. 물론 체모량에는 개개인의 차이가 있지만, 로우컷이면 딱히 왁싱을 하지 않아도 신경 쓰일 정도가 아니다.
그 외에도 허벅지나 엉덩이가 신경쓰이거나 수영장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라면 로우컷 추천.
제모 방법
| 유지 기간 | 장점 | 단점 | |
| 면도 | 3일~1주일 | 가격이 저렴, 간편 | 자주 해줘야 함 |
| 왁싱 | 1달 이상 (5~7주) | 확실한 제모 효과 | 통증, 면도만큼은 아니지만 주기적인 관리 필요 |
| 레이저 제모 | 2년 이상 | 유지 기간이 매우 김 | 높은 비용 |
▷ 면도하기
가장 일반적인 방법. 따뜻한 물로 피부를 적신 후 면도 크림을 바르고 면도기를 사용하여 체모를 제거한다. 가장 쉽고 간편하지만 유지 기간은 3일~1주일 정도로 자주 해줘야 하는 게 단점.
주의 사항
- 면도날 관리: 면도날이 날카롭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거나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면도날은 주기적으로 교체하고, 항상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
- 면도 크림 사용: 면도할 때는 반드시 면도 크림이나 젤을 사용하여 피부와 면도날 사이의 마찰을 줄인다. 피부에 물을 바르지 않고 린스를 충분히 바르고 면도하는 것도 좋다.
- 면도 후 관리: 면도 후에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야 한다. 알로에나 카모마일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추천.
▷ 브라질리언 왁싱
왁싱샵에 가는 경우가 있고 셀프로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타구니처럼 민감한 부위를 왁싱할 땐 전문가를 찾는 게 좋다.
왁싱의 장점은 면도보다 훨씬 깔끔하게 제모할 수 있다는 점과 체모가 다시 자라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 그러나 접착제를 이용해 체모를 뿌리째 뽑는 것이기 때문에 통증이 심하고 피부가 붉어질 수 있다.
브라질리언 왁싱이 얼마나 아픈가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민감한 부위일수록 통증이 큰 것은 당연하고, 왁싱을 처음 받아본다면… 많이 아픔… 흑흑…. 꾸준히 받으러 다닌다면 좀 익숙해지기야 하지만.
참, 브라질리언 왁싱이라고 해서 꼭 다 밀어버릴 필요는 없고, 앞서 말한대로 수영복의 형태나 자신의 필요에 따라 제모량을 조절할 수 있다.
▷ 레이저 제모
제모 방법 중에 비용이 가장 비싸지만 장기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큰 장점. 다만 ‘영구 제모’라고 해도 진짜로 영구적으로 털이 안나는 것은 아니다. 주기적으로 관리를 받으며 체모 자체를 줄인다는 점에선 ‘제모’라기보다는 ‘감모’라는 표현이 더 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어쨌든 한번 해놓으면 편리하다.
피부에 큰 자극을 줄 수 있으니 이왕 레이저 제모를 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괜히 돈 아끼지 말고 꼭 검증된 피부과 의원에 가서 받을 것.
제모 후 관리
제모 후에는 피부가 민감해지기 때문에 적절한 보습 관리가 중요하다.
► 진정, 보습하기
왁싱이나 면도 후에는 피부가 붉어질 수 있으므로,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킨다. (왁싱샵이나 피부과에서 제품을 추천해 주는 경우도 있다.)
또 수분공급도 중요한데, 제모 후에는 얼마간 수분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보습 크림을 꾸준히 발라주는 게 좋다. 보습 크림은 제모 후 피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부드럽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자극 최소화
제모 후 며칠 동안은 자극적인 제품 사용을 피하고 피부를 부드럽게 유지한다. 면도를 했다면 다음날 바로 수영을 가도 상관은 없지만, 왁싱이나 레이저 제모를 했다면 며칠 동안은 진정시키고 가는 것이 좋다.
(왁싱샵이나 피부과에서 따로 주의 사항을 일러주는 경우가 많은데, 대체로 수영은 바로 OK지만 사우나나 온탕은 며칠간 피하는 게 좋다고…)
► 수분 섭취
피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제모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쉬우므로, 충분한 물을 마셔서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한다. 이건 평소에도 피부 관리하는 팁이지만.
수영 후 피부 관리
수영 후에도 피부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체모가 땀이나 염소와 엉키면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불쾌한 느낌은 덤이고.
수영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해서 피부에 남아 있는 염소나 염분을 제거해야 한다. 너무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할 것.
샤워 시설이 마땅치 않거나 바쁜 경우라면 대충 물로 헹구고 집에 가서 씻는 것도 가능하지만, 어쨌든 중요한 건 수영하고 나와서 즉시 몸에 있는 염소와 염분을 제거하는 것. 나중에 제대로 씻겠다고 대충 수건으로만 닦고 나가는 건 피부나 머릿결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보습제(크림, 오일 등)를 꼭 발라 피부의 수분을 유지.
물속에 있다가 샤워까지 하고 나왔으니 더 이상 수분이 필요한가? 싶을 수 있겠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에서 피부가 더 건조해질 수 있다.
보습 제품의 종류는 자기 취향에 맞춰서 선택하면 되지만 수분 공급에는 알로에 베라나 시어버터가 포함된 제품이 으뜸.
…그럼, 모두 여름에도 깨끗하고 즐거운 수영을 즐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