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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중 수영해도 될까? – 그날을 위한 수영 가이드


생리중 수영, 해도 될까? 한 달에 한 번씩 아픈 것도 억울한데, 수영도 못 가다니! 혹은 바다나 워터파크에 놀러 가는데 기간이 딱 겹쳐서 곤란한 경우가 다들 한 번씩은 있었을 듯.

피가 샐까봐 걱정스럽고, 생리통이 심해지거나 감염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의외로 ‘생리 중 수영’에는 막연한 걱정들과는 전혀 다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날을 위한 수영에 대해 궁금한 점들과 답변 정리.

💡 생리중 수영해도 될까? – 그날을 위한 수영 가이드

  • 생리 기간 중에도 수영을 할 수 있다
  • ✅ 물 속에서 생리혈은 새지 않는다
  • 탐폰과 생리컵을 이용하면 안전하고 위생적
  • 가벼운 수영은 생리통 완화에 도움


수영하는 여자

생리 기간에 수영을 할 수 있나요?

네. 

피가 새면 어떡하지?

상당히 호러블하고 매우 있을 법한 상상이지만, 수영장에 들어가거나 바다에 몸을 담그면 수압 때문에 혈류가 멈춰 피가 새지 않는다. 따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상어 영화에서처럼 그렇게 핏물이 물속에 막 퍼지고 그러지 않는다.

정확히 말하면, 생리혈은 일반적으로 중력으로 인해 자궁에서 질로 흘러나오는데 물 속에 있으면 수압 때문에 가로막힌다. 생리 기간에 목욕해본 사람이라면 대충 이해할 듯, 가만히 있으면 피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거나 갑자기 웃으면 복압이 높아지면서 압력이 변해 소량의 혈액이 누출될 수 있다. 이 정도의 혈액은 물에 희석되어 눈에 띄지 않을 정도지만.

아, 여기서 ‘내가 수영하는 물에 남의 피가 섞인다고?!’해서 식겁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사실 수영장에는 원래 항시 땀과 같은 체액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 보이지만 않을뿐. 그런 오염 물질을 소독하기 위해서 수영장에 화학 약품 처리를 하고 여과를 시킨다. 사실상 목욕탕과 다를 바 없음..

그러나 물 밖으로 나오면 압력이 바뀌고, 생리혈은 다시 정상적으로 흐른다. 그러니 물 밖에선 아까의 그 호러블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조금 아이러니하긴 한데, 생리중 수영장에 간다면 물 속이 아니라 물 밖에서 피가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탐폰이나 생리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생리 기간에 수영하려면 어떻게 하지?

  • 탐폰을 사용한다.
  • 생리컵을 사용한다
  • 생리 기간이 끝나갈 때는 그냥 가도 된다.

탐폰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지만, 탐폰을 사용할 수 없거나 사용하고 싶지 않은 경우에는 생리컵을 사용한다. 폭풍 출혈 기간이 지나갔다면 그냥 가도 되고.

앞서 언급했듯이 수영할 때 출혈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고, 생리 기간이 끝나간다면 더욱 그렇지만 그래도 혹시 피가 비칠까 봐 걱정된다면 생리 용품을 착용하거나 어두운 색 수영복을 입으면 된다.

참고로 이 경우 생리대는 쓸모가 없다. (생리대를 수영복에 붙이는 것도 일인데다가, 물을 먹어서 정작 생리혈을 흡수하지 못하기도 하고.)

생리 중에 수영을 하면 감염되지 않을까?

수영장 물은 박테리아와 오염물을 제거하기 위해 염소 처리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안전하다. 평소에도 문제없이 수영을 다녔다면, 월경 중이라고 해서 딱히 질을 통한 감염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단, 호수나 바다 등 오픈워터 수영일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이렇게 오염 물질이 통제되지 않는 환경에서 수영을 하면 피부가 따끔거리거나 요로 감염 혹은 질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물을 마셨을 경우엔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그러나 이 역시 딱히 생리 중이라고 위험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고, 오픈워터 수영에서 항상 경계해야 할 부분. 그러므로 어딘가 야외에서 수영이나 물놀이를 할 계획이라면 먼저 수영을 해도 되는지 수질을 확인하시길.

또 수영을 마친 후 오랫동안 젖은 수영복을 입고 있는 것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 수영을 한 후에는 항상 샤워를 하고 깨끗하고 마른 옷으로 갈아입는 것이 좋다.

수영 때문에 생리통이 심해지지 않을까?

생리통이 너무 심해서 운동을 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니면, 적당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은 오히려 생리통을 경감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운동을 할 때 엔돌핀이 방출되는 게 도움이 되기 때문. 

하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할 경우가 있다면…?

자궁경부암 검사나 관련 수술, 난자 채취 등의 시술을 했거나 몇 주 이내에 아기를 출산한 경우에는 수영을 삼가는 것이 좋다. 

생리 중에 바다에서 수영하면 상어가 나올까?

이건 좀 웃긴 얘기인데, 바다 수영이 많은 해외에서는 의외로 진지하게 많이 나오는 질문이더라. 호주라든가…

상어가 월경 중인 여성을 공격한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으며, 오히려 생리 중인데도 무사히 잠수를 하거나 수영을 한 케이스가 많다고 한다.

한 가지 더, 상어는 일반적으로 사람을 먹거나 공격하지 않는다. 백상아리나 황소상어 등 몇몇 극소수의 종만 공격적일 뿐, 접근성이 높은 대부분의 해안에서 볼 수 있는 상어들은 사람한테는 별 관심이 없다. 바다에서 수영할 땐 해파리가 상어보다 훨씬 위험.

바다 수영을 할 때에는 해역의 생물 정보를 꼭 확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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