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영이나 물놀이를 하다보면 종종 귀에 물이 들어가 먹먹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불편하기도 하고,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꼬박꼬박 물기를 빼주고 귀의 청결을 잘 유지하지 않으면 다른 병으로 심화될 수 있으니, 언제나 세심하게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 ✅ 머리를 기울이고 손바닥으로 귀를 누른다
- ✅ 턱을 움직인다
- ✅ 드라이기를 이용해 귀를 잘 말린다
- ✅ 이어플러그를 껴서 예방한다
- ❌ 면봉이나 손가락을 귀에 넣기
귀에 들어간 물을 빼는 법
거의 딸꾹질 대처법과 비슷할 정도로 사람마다 다른 방법이 있는데, 대표적인 방법들은 다음과 같다.
1️⃣ 머리를 기울이기
일단 귀가 멍멍한 쪽을 아래로 기울인다.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바로 물이 빠져나오는 경우도 많다.
물이 찬 귀의 윗부분을 툭툭 치거나 자리에서 가볍게 뛰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귓불이나 귀 윗부분을 살짝 잡아 늘이는 것도 좋은 방법.
충분한 시간과 푹신한 베개가 있다면 아예 한쪽으로 누워있는 것도 좋다. 이때 가능한 한 머리를 바닥과 수직이 되도록 가로로 기울인다. 잠시 누워있다보면 귀에서 물에 쏟아져 나온다.
2️⃣ 손바닥으로 귀를 누르기
물이 들어간 귀를 아래로 기울이고 손바닥을 귀에 댔다가 떼는 것을 반복한다. 진공 상태로 만들어서 물이 밖으로 빠져나오도록 하는 것.
인체에는 그다지 하고 싶지 않은 비유지만 화장실 변기가 막혔을 때 뚫어뻥으로 마구 압력을 가해주면 물이 내려가는 그런 원리…
머리를 똑바로 세운 채로 하면 물이 반대로 더욱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꼭 머리를 기울인 채로 해야 한다다.
3️⃣ 턱을 움직이기
하품을 하거나 턱을 크게 움직여서 씹는 동작을 합니다. 근육의 움직임과 압력이 물을 빠져나오게 도와주는데, 고개를 기울인 채로 몇 분 동안 턱을 움직이면 물이 잘 빠져나옵니다.
1, 2번과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효과를 많이 본 방법.
코를 푸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냅니다. 다만 너무 세게 풀면 고막이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
4️⃣ 열을 가하기
드라이기나 따뜻한 천 등으로 귓가를 데워주면 압력에 의해 물이 밖으로 밀려 나올 수 있다. 단, 드라이기를 귓구멍에 직빵으로 들이대는 것은 귀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주의. 또 너무 뜨거운 천을 꾹 눌러대는 것도 삼가시길.
※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
면봉이나 천, 혹은 손가락을 귀 안에 직접 넣는 것은 절대 하지 말 것.
이런 방법으로는 귀 안에 들어간 물을 뺄 정도로 깊숙이 넣기도 힘들뿐더러, 외이도에 상처를 내고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물에 불어난 피부는 무척 물러지는데 여기에 상처가 나면 녹농균, 포도상구균 등의 감염이 쉽고 급성 외이도염 등에 걸릴 수 있다.
※ 이러면 병원가세요 (외이도염 증상)
보통 귀에 물이 좀 들어가도 큰 문제는 없고, 위의 방법들로 대충 물기를 빼내고 잘 닦으면 괜찮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것이 좋다.
- 귀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 귀에서 고름같은 물질이 흘러나온다
- 이명이 들린다
- 열이 난다
귀에 물이 들어가는 것은 왜 안 좋을까?
머리를 기울이고 물을 빼내느라 난리법석을 떨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 ‘귀에 물이 들어갔다’는 말이 정확히 뭘 의미하는 거지?
- 거의 매일 수영하는데 왜 어떤 때는 멀쩡하다가 어떤 때는 귀에 물이 들어가는 거지?
- 물이 귀에 들어가면 왜 안 좋을까?
그래서 좀 이것저것 찾아봤다.
‘귀에 물이 들어갔다’의 뜻?

일단, 수영이나 샤워를 하면 당연히 귓구멍을 통해 외이도로 물이 들어간다. 하지만대부분의 경우는 들어갔다가 자연스럽게 빠져나오고 아무런 느낌이 없다.
귀에 물이 조금 들어갔다고 매번 난리가 난다면 샤워도 못하겠지.
보통 ‘귀에 물이 들어갔다’고 하는 것은 귓속에서 압력을 조절하는 유스타키오관에 물거품이나 염증이 생겨 물이 귓속 통로에 갇혀버린 현상을 의미한다.
비행기를 탔을 때 귀가 먹먹해지는 것과 똑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유스타키오관의 압력 문제이기 때문.
그래서 위에 언급한대로 하품을 하거나 턱을 움직이면 유스타키오관에서 압력이 빠져서 (종종 귀에서 거품이 터지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물이 귀 밖으로 흘러나오게 되는 것.
그럼 귀에 물이 들어가면 왜 안 좋을까?
사실 귀에 물이 좀 들어갔다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그냥 좀 답답하고 먹먹한 느낌이 들어서 불편한 것뿐.
하지만 물이 차서 축축해진 귓속에서 여러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이는 염증 및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여름철에 물놀이하다 많이들 걸리는 외이도염, 중이염 등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귀에 물이 들어가 감염을 유발한 것.
앞서 언급했듯이 귀는 매우 부드럽고 상처가 나기 쉬운 부위인데, 물에 불어있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잘 빼주고 말리는 것이 좋다.
귀에 물 들어가는 것을 예방하는 방법
애초에 물이 안 들어간다면 제일 좋겠죠. 꼬박꼬박 수영을 다닌다면 대처보다 예방이 더 중요합니다.
1. 이어플러그

수영을 꾸준히 한다면 그냥 이어 플러그(귀마개)를 쓰는 게 편할 수 있다. 수영용 이어 플러그는 수영복, 용품 파는 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에어팟처럼 그냥 귀에 꽂는 게 있고, 끈이 달려있어 수경에 달아놓는 제품도 있다. 브랜드에 따라선 본인의 귀 모양을 본떠 주문제작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다만 수영 강습을 듣는 경우에는 소리를 못 들을 때가 많이 불편하기도 해서, 주로 자유수영에서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2. 귀를 잘 말리기
수영이나 샤워 후 머리를 기울여 늘 물을 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귓가를 부드러운 수건으로 잘 닦아준다.
3. 헤어드라이어 사용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릴 때, 온도와 세기를 낮추고 귀 주변을 바짝 잘 말려준다.
귀는 부드럽고 연약한 부위이므로 너무 뜨거운 열을 쬐거나 귓구멍 바로 직통으로 드라이어를 가져다대는 것은 피할 것.
4. 수분 보충하기
뜬금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수분 보충을 꾸준히 잘 해주면 귀 안에 있는 점막 형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점막이 잘 보호해 주면 귀에 물이 들어가도 잘 빠져나올 수 있게 되고.
귀에 물이 들어가는 건 수영을 하다보면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귀의 모양에 따라 특히 더 물이 잘 차는(외이도가 좁으면 더 물이 차기 쉽다고) 사람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 관리를 소홀히 했다간 꽤나 고생을 하게 된다.
꼬박꼬박 물기를 빼주고 귀의 청결을 잘 유지하면 큰 문제는 없으니, 언제나 세심하게 잘 관리하도록 하자.

“귀에 물이 들어갔을 때 물 빼는 법 (+면봉 쓰면 안되는 이유)”에 대한 1개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