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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 처음 가는 사람이 알아야 할 것들

야구장 처음 가는 사람?

친구 따라, 혹은 커플끼리, 가족들과 또는 혼자 직관하기로 한 사람이 궁금해할 만한 점들을대답해 드립니다.

잠실 야구장

야구장 가기 전 준비

뉴비는 야구를 아는 친구한테 딸려가는 게 가장 편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궁금한 게 많을 텐데요.

▶ 야구 1도 모르는데 가도 되나?

네.

야구가 룰이 쉽….지는 않지만, 야구장에선 ‘야구 경기’가 메인이 아니거든요(?).

사실 야구장에서는 경기 내용을 자세히 보기 힘듭니다. 전광판을 참고해서 봐야 하고, 뉴비들은 주변 관중들의 반응으로 대충 우리팀 잘했구나 못했구나를 알면 됨…

야구장 나들이는 야구장의 분위기를 한껏 느끼고, 반나절 놀고 오는 것!

물론 기초적인 룰은 알아두면 좋죠. 직관 가기 전에 중계 경기를 한번 보거나 팀별 유튜브를 찾아보는 것을 추천.

야구장 패션 공룡좌
NC 다이노스의 유명한 팬 공룡좌

▶ 야구장에 뭐 입고 가야 해?

야구장에 입고 갈 수 있는 옷:

  • 평상복
  • 야구 유니폼 (우리팀, 상대팀, 그외 팀)
  • 축구, 농구, 배구 등 그외 유니폼
  • 교복
  • 인형탈
  • 코스프레

무슨 비키니나 홀딱 벗는 게 아니라면 무슨 옷을 입든 행복하다면 다 OK입니다.

뭐,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움직이기 편한 캐주얼한 옷이 좋지만. 미니스커트나 흰 셔츠보다는 티셔츠에 청바지가. 그리고 야구장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걷는데 편한 운동화도.

▶ 몇 시쯤에 도착하면 좋을까?

구장마다 약간씩 다를 수 있는데, 대충 현장 매표소 및 발권기는 대략 경기 시작 1시간 반~2시간 전부터 오픈하고, 굿즈를 파는 스토어도 2시간 쯤 전에 엽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 바쁘다: 경기 시작 30분전
  • 야구장 구경도 하고 먹을 것도 좀 사고 싶다: 1~2시간 전
  • 야구 선수 출근길 보고 사인받고 싶다: 5~6시간 전

참고로 야구장은 콘서트장과는 달라서, 시합이 시작한 후에 들어갈 수도, 도중에 나올 수도, 나왔다가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화장실 정도는 그냥 자유롭게 왔다갔다 하고 아예 야구장 밖에 나갔다가 들어올 수도 있어요. 표만 꼭 챙겨서 다니기.

▶ 야구 유니폼 어디서 사?

유니폼 관련 질문은 여기에서 상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뉴비를 위한 야구 유니폼 구매 가이드

야구장에 가는 재미를 200% 올려주는 준비물, 야구 유니폼. 유니폼의 종류, 홈/원정 유니폼 차이, 어센틱/레플리카의 차이, 가격과 세탁 방법 등 뉴비들이 알아야 할 야구 유니폼에 대한 모든 것!

야구장 처음 가는 사람 응원하기

▶ 응원가 미리 외워서 가야해?

야구장 응원가는 단순한 게 포인트라, 전혀 몰라도 대부분 타순 1바퀴만 돌면 금방 따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쉽습니다. 걱정 ㄴㄴ.

야구장 엘롯기
전설의 엘롯기짤

▶ 상대팀 자리에 앉아도 돼?

기본적으로 홈팀과 원정팀 응원석이 따로 나뉘어 있긴 하지만(잠실구장은 홈이 1루쪽, 원정이 3루쪽) 그렇다고 해서 홈팀팬이 원정석에 앉거나 원정팬이 홈팀 자리에 앉는 게 금지되어 있는 건 아닙니다.

근데 일본 야구에서는 금지라고…

서로 응원하는 팀이 다른 친구나 커플이 나란히 앉아있는 경우도 꽤 많고, 중계에서도 가끔 홀로 앉아있는 다른 색깔 유니폼을 비춰주기도 하죠.

다만 포스트 시즌처럼 분위기가 달아오른 때는 좀 민감한 문제일 수 있고, 주변 응원을 방해하거나 하면 눈총받기 십상이니 매너는 지킵시다.

▶ 가서 댄스타임/키스타임 카메라 잡히면 어떡해

잡히는대로 열심히 하면(?) 됩니다.

단, 카메라도 어련히 알아서 그림 될 만한 사람들을 찍기 때문에 혼자 얌전히 앉아있다가 벼락맞는 경우는 흔치 않고, 일어나서 열심히 어필하거나 커플처럼 보이는 관중들을 찍습니다. 내향형 관중들 걱정 ㄴㄴ.

▶ 혼자 야구 직관가도 될까?

물론입니다. 혼직은 혼직의 맛이 있다고…. 오히려 혼자 가서 가볍게 즐기는 걸 선호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 없으니 안심하라구!

▶ 애기 데려가도 되나?

야구장은 어린이들을 환영합니다. 팀에서 아예 어린이용 이벤트를 열기도 하고, 선수나 관중들도 아이들에게 신경을 잘 써주는 편. 유니폼도 다 키즈 사이즈가 있어요.

워낙 시끌벅적하고 왔다갔다하기 자유로운 곳이니 아이들을 데려가도 주변에서 크게 눈총을 주지 않아 상대적으로 편하단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다만 워낙 소음이 큰 곳이라, 어린 아기들은 귀마개를 씌우는 게 좋을 듯.

야구 티켓팅하기 매진

표 구하기

티켓팅에 대한 질문들.

▶ 야구장 표 얼마야?

팀마다, 요일마다, 좌석마다 전부 다르기 때문에 해당 팀 홈페이지에 가서 확인하는 것을 추천. 아주아주 대략적인 가격대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일반석: 1만 5천원 ~ 2만원 대
  • 외야석: 1만 원 대
  • 특별석(캠핑존, 익사이팅존 등) : 2만 원~
  • 테이블석: 4만 원 ~ 5만 원대
  • 프리미엄석: 8만 원 이상

보통 일어나서 응원가 부르고 떠드는 자리가 일반석이고, 뭔가 이상한 이름(…)이 붙어있는 곳이 특별석입니다.

▶ 자리 어디 앉으면 좋아?

모든 구장마다 좌석 시스템이 다릅니다. 이름도 각기 달라서, 우리집 말고 남의 집 자리는 전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함…

잠실구장 좌석배치도

예를 들어 잠실은 좌석을 오렌지, 블루, 레드, 네이비 등으로 구별하고, 다른 구장은 ‘1루 응원지정석’ ‘외야 테이블석’ 등이 있습니다. 대충 좌석의 분류는:

  • 응원석: 응원단상 앞 구역, 응원 열기가 제일 뜨거움
  • 일반석(지정석): 응원석만큼 가깝지는 않으나 충분히 경기가 잘 보이는 구역
  • 테이블석(탁자석): 앞에 테이블이 놓여있는 좌석, 일어나서 응원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앞에서 뭐 먹으면서 보기 편함
  • 익사이팅존, 하이파이브존: 그라운드에 매우 가까운 좌석으로 몸을 푸는 선수들을 볼 수 있고 파울볼 등이 날아오기도 함
  • 외야석: 외야 쪽에서 있는 좌석, 사람이 비교적 적음

야구장 처음 가본다는 사람에겐 아무래도 야구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응원석이나 중앙에 가까운 일반석을 추천.

익사이팅존, 하이파이브존 같은 이름이 붙어있는 자리는 이름대로 파울볼이 날아오거나 선수와 하이파이브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그라운드와 매우 가깝습니다. 경기가 잘 보이진 않지만 특별한 재미가 있는 곳이죠. 단, 위험하기 때문에 구장에서 파울볼 보호용 헬멧을 빌리고, 파울볼이 날아올 때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해요.

가장 저렴한 것은 외야석이지만 외야는 거리가 멀어 경기 내용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뉴비에겐 비추천. 하지만 자리가 널널한 편이라 편하게 있기엔 좋아요. 잔디를 깔아놓아 돗자리에 앉아 보거나, 바비큐를 구워먹을 수 있는 구장도 있습니다.

테이블에 치킨을 쌓아놓고 보고 싶거나, 대여섯 명 이상이 모여서 갈 때는 테이블석이 편합니다.

티켓 끊기 전에 구글이나 네이버에 미리 ‘xx구장 xx석 시야’로 찾아보면 팬들이 올린 사진들이 많으니 참고하면 좋습니다.

▶ 티켓팅 언제/어디서 해?

예매는 대체로 경기 1주일 전에 하는데, 회원권이 있으면 선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관중 수 자체가 늘어난 데다, 주말이나 특별 이벤트가 있는 날에는 예매가 빡셀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해 놓을 것.

▶ 현장에서도 표 살 수 있어?

물론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웬만큼 좋은 자리는 미리 나가고 경기 시작 전에 매진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잠실 야구장 추천 음식 김치말이국수, 잭슨피자
잠실구장 추천 메뉴 통밥 김치말이국수(왼쪽), 잭슨피자(오른쪽)

식음료 관련

▶ 야구장에서 뭐 먹어?

‘xx구장 맛집’을 검색 ㄱㄱ.

야구장 내에 편의점과 다양한 식음료 매장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피자, 치킨, 만두, 떡볶이, 도시락 등이 있고 물론 카페도. 아무래도 야구장이라는 환경 특성상 손에 들고 먹기 편한 음식이나 컵에 담아 파는 음식들이 많습니다.

주문을 하고 대기표를 뽑고 픽업하는 게 보통인데, 가끔 자리로 배달해주는 서비스가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두산과의 경기에는………. 음식 살 때 서두르는 것을 추천.

▶ 먹을 거 밖에서 사가지고 가도 돼?

당연. 좀 짬밥 쌓인 직관러들은 구장 내 매장에 질려서 배달앱을 이용하거나 인근의 식당에서 포장해오기도 합니다.

잠실구장의 경우,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잭슨피자, 새마을 전통시장에 있는 파오파오만두와 깻잎닭강정 등이 유명. 경기 시작 전에는 야구 유니폼을 입은 두산 팬들이 골목에 줄을 지어 서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야구장 안에서 술 마실 수 있어?

물론, 돌아다니면서 맥주를 파는 맥주보이(&걸)도 있는걸요!

다만 도수가 8%를 넘는 술(소주, 와인 등)은 반입 금지이며, 매장에서도 팔지 않습니다.


첫 직관에서 승리요정이 된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일단 중요한 건 야구장 분위기 즐기기!

개인적으로 ‘야구장’은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진 매력과는 또다른 것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한번 맛보면 잊혀지지 않는 활기와 즐거움으로 가득합니다.

그럼 모두들 즐거운 직관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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