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했다.
원신.
※ 주관적인 플레이 후기입니다
※ 불호 의견도 적지 않음
현재 상태
– 24년 오픈유저
– 폰타인까지는 거의 실시간으로 함
– 중과금 명함러
– 나선과 성능보다는 스토리와 애정을 중시하는 편
– 4.4버전부터 쉬었음 청년
전반적인 감상 (전투와 시스템)
돌아오고 나서 든 가장 큰 생각은
와 하나도 모르겠어; 딜 ㅈㄴ 안 들어가……
밤혼, 달반응, 별반응 전부 초면에 나타 이후 캐릭터가 없어서 상당히 어려웠다. 아직도 모름; 못 뽑아서;
인플레야 어쩔 수 없는 거지만, 접대가 너무 심해서 특정 메타가 아니면 절대 결코 네버 나선 못 깨게 만들어놓은 게 진짜 열받네. 구딜러는 아예 못 쓰는 수준이 되었고…. 예전엔 비주류여도 애정과 연구로 갈고 닦을 수 있는 일정 수준의 자유도가 있었는데 그 하한선을 뭉개버렸다. 애정러와 명함러는 엔드 콘텐츠를 아예 포기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
그래서 그냥 나선 12층 빠르게 포기함.
하지만 환상극은 좀 재미있었다. 운빨이긴 하지만 약간의 전략성도 있고, 무엇보다 키워둔 캐릭터가 빛을 본다는 점에선 나선에서 박살난 의욕을 좀 수습해주는 느낌.
편의성이 이것저것 추가된 것도 체감이 컸다. 육성 가이드, 육성 재료 채집 지역 표시, 필드 보스 바로 리젠 등이 제일 편했다.

전반적인 감상 II (스토리와 설정)
그리고 전체적으로는… 확실히 나타부터 뭔가… 뭔가 많이 바뀐 느낌.
예전에는 유저가 일일이 단서를 찾아 읽고 회로를 돌려서 숨겨진 설정을 추측하고 이벤트 스토리를 따라가는 게 큰 비중을 차지했는데, 이제는 중요한 설정을 좀 더 명확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천리’에 대해서도 계속 언급하고, ‘달의 세 여신’ 관련 스토리를 대놓고 풀어서 설명해준다든가.. 행자의 심리 묘사가 대폭 늘어서 음성 대사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포인트.
확실히 뉴비들의 스토리 진입 장벽은 많이 낮아진 듯.

하지만 그 때문에 조금 밋밋해진 건 사실. 그리고 컷신의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노드크라이 5-6막처럼 템포가 매우 나쁜 부분도 존재한다.
아니 마신퀘 한번 들어가면 2시간 반동안 내 파티도 못쓰고 컷씬과 QTE뿐인데 자동 저장 지점도 애매해서 못끄고 호요야 이게 게임이니?
행자의 갑작스러운 포지션 변경도 약간 당황스러운 부분. 스토리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건 이해하지만, 그동안 플레이어의 분신이었다가 점점 내가 시키지 않은 음성 대사를 줄줄이 말하는 별도의 주인공 캐가 되는 것에 적응하는 데에는 시간이 좀 걸릴 듯.. 미연시st 시츄에이션이 많아져서 더욱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기도 하고.

노드크라이에 온 걸 환영해
설정을 정리할 겸 기존의 7국과는 별개로 추가된 지역인데, 의외로 지역의 컨셉과 스토리 면에서 잘 만들어졌다.
정확히 말하면 ‘통일성 없고 약간 임시로 얼기설기 쌓아서 만들어진 애매한 지역’이라는 특징을 오히려 잘 활용하고 있다고 할까. 무슨 일이 벌어져도, 어느 국적의 사람이 나타나도 딱히 이상할 게 없다.

나타는 그래도 같은 문화권의 6개 부족이었지만, 노드크라이에는 각기 다른 목적과 가치관을 가진 세력들이 가득하다. 이들이 점차 힘을 합치게 되는 과정이 포인트.
또 켈트-북유럽 쪽이 모티프라 서유럽 몬드의 페보니우스 기사단과도 잘 어울리는 것도 좋았다.
다만 생각보다 ‘우인단의 구역’이라고 한 것치고 우인단과 지역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다뤄지지 않은 건 아쉬운 점. 기대했는데…. 나오는 전현직 우인단 집행관이 도토레 빼고 전원 우리편이고…

노드크라이 3-4막
기승전결에서 ‘승’에 해당하는 3-4막은 역대급으로 재밌게 한 마신퀘 중 하나.
1-2막에서 쌓은 신캐릭터와 배경 소개 뿐만 아니라 몬드에서 수메르까지 지금까지 거쳐온 여정을 아우르는 게 정말 추가 점수 120점이야.
하나둘씩 동료를 모으는 과정도 정석적으로 재미있는데, 바르카의 진행 하에 상당히 시원스러운 전개도 쾌적하다. 메인 스토리의 진도와 함께 캐릭터의 디테일한 묘사도 놓치지 않았다. 플린스의 정체를 의미심장하게 암시해서 초반에 미스터리와 긴장감을 더하거나, 네페르가 켄리아를 보면서 멸망한 문명엔 흔한 이야기라며 냉정하게 평하고나서 바로 패망한 사막 문명의 후예인 그녀의 과거와 연결되는 전개도 신선했고.
그리고 역시 켄리아 관련 얘기만 나오면 너무 재밌음………
떡밥을 회수하면서 더 맛있는 떡밥을 뿌리는 전개.

달 사냥꾼 레리르
레리르는 약간 갑툭한 캐릭터인데 대신 이 자의 정체와 목적이 무엇인지, 왜 달에 집착하는지를 파헤쳐나가는 과정이 꽤 꼼꼼하게 펼쳐진다.
심리 묘사가 매우 딥한데, 레리르가 ‘특별한 그들에게 평범한 우리는 어떻게 보일까’ 운운할 때 은은한 자격지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점점 자기합리화를 하면서 미쳐가는 과정도 세밀하게 묘사되었다.

네페르가 지적했듯이 그런 일을 하면서 행복하기를 바라는 것은 그 자체로 죄악에 가까운 이기심이기도 하지만, 그가 바란 것이 고작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는 별 것 아닌 소망이기도 했고, 머릿속 목소리가 아니었다면 그 지경까지는 안 갔을 것 같기도 하고… 용서받지 못할 짓을 하긴 했는데 그 대가는 참혹하게 치뤘고…
수많은 사람들을 집어삼킨 비극의 원인이 흔한 사랑이었고, 괴물의 본모습이 평범한 사람이었다는 점에서 인식의 균열을 만들어내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게 만드는 좋은 스토리.
그나저나 그래도 레리르 이샛기 세기의 사랑을 한 건 알겠는데 의리 너무 없는 거 아니냐 아 역시 결혼하면 미혼 친구를 버리는구나 같이 못 놀겠다 <이 생각을 함ㅋㅋㅋㅋㅋㅋ…….ㅠ

콜롬비나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콜롬비나를 싫어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노드크라이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콜롬비나를 히로인으로 둔 장절한 미연시에 가까운 스토리라, 히로인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입장에선 상당히 고역이었음.
특히 5-6막은 너무 떠먹이다 못해 다 뱉었을 지경
축제 진짜 지겨워 죽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 5분에 도파민 말아준 도토레 덕분에 재밌었다

물론 콜롬비나의 서사 자체는 정말 좋았고, 연출도 세심하다. 특히 콜롬비나가 마냥 수동적인 성격은 아니고, 점차 스스로의 의지를 보이는 부분은 충분히 감동적이고 좋다. 달빛으로 글씨를 쓰고, 레리르나 솔란디스에게 말을 전해주는 부분같은 거.
하지만 오히려 너무 신경써서 콜롬비나가 너무 이쁘고 착하고 안타깝고 신비롭고 가엾고 기특하고 지켜주고 싶은 걸 주입식으로 들이밀어서 ‘아니 좀 그렇게까지?’싶은 것…
여러가지 특수한 포지션의 캐릭터인 건 맞지만 콜롬비나를 구하는 것이 세계를 구하는 일이고, 만난지 얼마 안된 사이든 친구든 전 직장동료든 언니들이든 다 콜롬비나를 위해 몸을 비트는 게 좀 거부감이 느껴짐…
좀 자세히 따져보면 콜롬비나가 이 세계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너무 외로웠고 힘들었고… 뭐 이러는데 사실 여기서부터 와닿지 않고요. 비교해보면 나히다처럼 이해하기 쉬운 상황이거나 방랑자처럼 과거의 분명한 사건들이 명시되거나, 푸리나처럼 연출로 표현된 것도 아니다.
심지어 우인단에 들어갔다 나온 것도 뜬금없음… ‘마음 붙일 데가 없이 떠돌아다녔다’에 포함되는 서사같은데 아니, 산드로네랑 티타임하면서 잘 지낸 거 아냐? 이미 산드, 아를하고는 절친 아님??? 시뇨라까지 껴서 숙녀들이 베개 싸움하는 건 로어를 파던 고인물 유저로서는 거의 모욕적으로 느껴지는 캐붕과 설정 미화.
그리고 미연시/라노베 감성이 너무 진해서, 손을 잡는다든가 서로만을 알아본다든가 거의 안긴다든가 하는 연출도 개인적으로는 개큰불호. 순전히 콜롬비나와 놀아주는 달맞이 견문도 그렇고. 특히 남행자라서 더 힘들었음…
결국 마음을 활짝 열고 콜롬비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후반부에는 온전한 몰입이 어렵다. 아마 이 정도에 따라 노드크라이 스토리에 대한 호감이 좀 달라질듯.
개인적으론 3-4막은 역대급 재미를 찍었는데 5-6막에서 푸시식하고 7-8막은 그럭저럭 버팀…
(빵)(빵)
불호 요소들을 좀 더 말하자면… 노드크라이 여캐 캐디가 정말로 마음에 들지 않음. 솔직히 나도 씹덕이고 노출도 있는 의상에 어지간히 익숙한 편이긴 한데, 노드크라이 여캐 의상은 좀 저질이다. 라우마 가슴, 야호다 허벅지같은 거.
예전 캐디는 그나마 선을 시키는 시늉이라도 했기 때문에 오랜만에 봐서 더 당황스러운 것일 수도… 사실 캐디는 나타 때부터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래도 나타는 벗어제낄 때 덥다는 핑계라도 있지. ‘노드크라이는 스네즈나야에 비해서 그렇게 안 추워요^^’하는데 그럼 뭐 일루가랑 나샤 마을 사람들은 쪄죽으려고 코트 입냐
라우마의 캐릭터 컨셉과 설정은 상당히 취향이고, 헐벗은 의상도 컨셉을 생각하면 납득 가능하긴 한데 저 빵빵한 풍선 가슴이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정이 뚝뚝 떨어져서 흐린눈으로 플레이….
네페르도 얼굴이 너무 폭력적으로 예쁘지만, 가끔 인게임에서 다른 캐릭터들과 서있을 때 입은 게 옷이 아니라 엉덩이도 못 가리는 옷쪼가리인게 너무 튄다. 뭐, 서브컬쳐 게임의 태생적 빈약함 때문이긴 하지만..

플린스와의 첫만남
플린스 처음 만났을 때 진짜 깜짝 놀랐다. 첫마디 듣는 순간 “와 인간 아니지?!”
말투는 매우 예의바르지만, 인간 아닌 존재가 인간인 척 할 때 약간 발연기 되면서 나오는 그 묘한 영혼없음…이 엄청 인상적이었다. 종려나 느비예트와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으로 인외미 느껴짐. 종려와 느비예트는 이 둘은 사람들과 많이 접하면서 사회화가 좀 된 편인데(그리고 지위상 그렇게 친근한 어조도 아니고) 플린스는 그에 비해 상당히 아싸력이 느껴짐

알아갈수록 화법이 매력 쩐다.
성격도 좋고, 궁도 너무 멋지고, 무엇보다 복귀러를 간절하게 만드는 성능…. 그리고 신용우 / 나카무라 유이치라는, 모종의 의도가 너무 확실하게 보이는 캐스팅.ㅋㅋㅋ…
아무튼, 플린스+이네파 다음에 뽑을 거야. 3만 원석 모으기 중….

산드로네에 대해서
뽑을까 말까 하다가 시기상 스네즈나야 때문에 참았는데 마신퀘를 먼저 밀었더라면 산드로네를 뽑았을 듯… 흑흑
연구비 때문에 판탈로네한테 억하심정 있고 도토레 짱싫어하고 세계 연산식 구하느라 짜증내는 모습이 너무 귀여움


스카라무슈의 집행관 시절엔 그야말로 동족혐오 최고치였을 것 같은데, 지금도 랑자가 못참고 꼬박꼬박 태클 걸고 산드가 ㅂㄷㅂㄷ하는 게 너무 웃김ㅋㅋㅋㅋㅋ 예쁜 츤데레 인형즈…
한편 방랑자의 “제일 일 많이 하고 손해보는 타입”이라는 평도 그렇고, 코어를 맡았을 때 걱정하거나 최대한 안전하게 쓰겠다는 말도 그렇고 의외로 진지하고 건실한 타입인 점도 좋았다.
톡톡 쏘는 말투와 솔직하지 못하고 건방진 성격 때문에 그렇지, 산드로네는 인조생명체치고 드물게 멘탈에 별 이상도 없는데(…) 알랭이 정말 예쁘게 잘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님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수선화 십자퀘는 너무 본격적으로 엮여있어서 놀랐음. 2년 반 전에 했던 월퀘라서 기억을 짜내면서 겨우 따라감…

데인에 대해서
사전 정보가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마신퀘에 데인이 나올줄은 몰라서 너무 기뻤다. 숙소를 잡아주는 것도 그렇고 데인이 스스로 친구라고 인정하는 것도 그렇고 진짜 가까워진 게 느껴져서 감동….

페이몬이 먼저 소개를 해버려서 자기소개할 타이밍을 놓쳤다고 생각하는 소소한 개그신도.
처음 만났을 때(무려 6년 전)는 차갑고 신비롭고 속을 알 수 없는 느낌이었는데, 오랫동안 알아오면서 인간적인 면이 조금씩 드러나서 막…막 마음이 그래. 마지막에 자기 손으로 친구 관짝 닫아버리고 심정 너무 복잡해보여서 마음 박박 찢어짐………
“잘가라 레리르” 이 한마디에 진짜 너무 많은 것이 담겨있어…

바르카에 대해서
요즘 내 인생 최고 후회: 바르카 뽑을걸
아 6개월만 일찍 돌아올걸……..
바르카 전설퀘 못하겠어. 지금도 갖고싶어 죽겠는데 전설퀘하면 진짜 미쳐버릴까봐…. 그래서 로엔 전설퀘까지 쌍으로 봉인중.

도토레에 대해서
정말 미친 새끼지만 솔직히 얘 나올 때마다 너무 재밌어서 박수침… 집행관들 세탁 때문에 혼자 온갖 악행 다 떠맡아버린 감이 없지 않지만, 그런만큼 거침없이 막 나가는 게 최고로 멋진 악당의 소양.
인체 실험 외않되? 세계 개조 외않되?

특유의 약간 경박한 말투 때문에 포스는 좀 덜한데, 그게 오히려 인간이 가질 수 있는 저열함을 극단적으로 보여준달까.
반면 보스전에서 “미소녀를 구하겠어! 세계를 지키겠어!”하는 행자는 너무 재미없는 주인공이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기승전콜롬비나쨩러브로 흘러가는 것과 더불어 오글거리는 라노베 원작 애니를 보는 느낌. (나타는 유치하긴 해도 무게감이 없진 않았는데)
그런 면에서 방랑자나 산드로네가 있어서 균형이 좀 맞았던 것 같음. 특히 방랑자가 “저 새끼 내가 목숨 걸고 죽인다”는 모드였던 것이 정말 좋았다. 지금은 독기가 꽤 빠지고 나름 잘 살고 있지만, 그에게 과거는 잊을 수도 청산할 수도 없다. 방랑자의 강렬한 감정적 동기와 산드로네의 책임감이 도토레 파멸의 당위성을 더해준다.
이건 다음에 더 고찰해봐야지…

알베도-두린-방랑자
이 셋 너무 재미있는 조합. 두린 학부모회.
두린이 아니었으면 만날 일이 없…지는 않겠군. 뭔가 학회같은 데서 만나긴 할듯.
하지만 정말 정반대다. 창조주의 걸작과 실패작, 이과와 문과(?), 성격적인 면에서도. 알베도가 사회성 장착한 T라면 방랑자는 사회성을 버린 F임…. 그리고 알베도는 자기애라고 할지, 자신의 존재에 대해 흔들림없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방랑자는 자신의 쓸모에 대한 불안이 매우 컸’었’고.
그래도 오히려 극단에서 만나는 지점이 있고 학식 수준이 통하기 때문에 대화는 그럭저럭 잘되지만 그다지 막 친해질 것 같지는 않은 조합인데, 그 거리감이 묘하게 재밌달까.
알베도는 상대의 불안이나 감정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사소한 건 그냥 넘기는데, 그런 면에서 랑자는 좀 안정을 찾을 것 같은.
그나저나 도토레가 저지른 최악의 싸이코 실험을 보고도 나는 경악했는데 하나는 티바트 제일의 T고 하나는 본인이 이것저것 당해봐서 둘 다 아무렇지도 않은 게 진짜 웃펐다…….


두린을 대하는 태도도 비슷하면서 다른 점이 재밌다. 알베도는 두린을 ‘가르쳐준다’는 느낌이고, 방랑자는 두린을 ‘이해해준다’.
알베도는 두린을 자신의 형제로 여기고 자랑스러워 하지만 진짜 극T라서 두린의 불안에는 은근히 공감 못해주는 면도 있는데(ㅋㅋㅋㅠ) 이 감정적인 부분을 방랑자가 보살펴준다. 저 대사가 진짜 좋았어…
랑자가 두린에게 하는 모든 말이 과거의 본인에게 하고 싶은 말이자 본인이 듣고 싶었던 말이라고 생각하면 룽…

좋았던 순간
여기 대사들 진짜 다 좋았다…
‘평범한 인간’이라는 걸 털어놓는 바르카도, 몬드 절벽에서 소리치면 일정 확률로 바르바토스가 구해준다는 얘기도, 평소에는 좀 맹한 것 같지만 바르카 앞에서 누님같은 니콜도.

천사로서 이 세계에 가지는 애정, 확신을 안겨주는 태도, “기사의 소원, 마녀가 접수했다”는 낭만적인 대사도 좋았고. 누님 찬스 쓰는 바르카…
낭만러라 마신퀘 끝나고 너무나… 몬드에 가고 싶어졌다.
현실은 퀘스트 ㅈㄴ밀려서 숙제하는 중

그래도 티바트는 돈다
달에 가는 여정 자체는 또 지겨워서 죽을 뻔 했지만, 티바트의 진실+행자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풀리기 시작하는 느낌이라 두근두근.
‘달의 신’과 ‘강림자’라는, 이 세계와 동떨어진 존재들이지만 그럼에도 저곳에 수많은 추억과 친구가 있어 이 세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달 탐사도 아직 남았는데 즐겁게 기대중.
하지만 도토레가 사고쳐서 일단 다시 수메르로 갑니다…..